Icom ID-52 시리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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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요
Icom에서 출시한 VHF/UHF 듀얼밴드 휴대용 무전기. ID-51의 후속 모델로, D-STAR 디지털 음성통신을 지원하는 Icom의 플래그십급 핸디 무전기이다.
전작인 ID-51의 기본적인 방향을 이어받으면서 디스플레이를 대형 컬러 LCD로 교체하고, 워터폴 스코프와 Bluetooth, 향상된 듀얼워치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.
한마디로 설명하면 ID-51을 현대화하면서 기능을 이것저것 때려박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.
특히 VHF/UHF 아날로그 FM뿐만 아니라 D-STAR, GPS, Bluetooth, 광대역 수신, 듀얼워치, microSD 녹음 등 상당히 많은 기능을 하나의 핸디에 집어넣었다.
특징
D-STAR
ID-52의 핵심 기능.
Icom이 개발에 참여한 디지털 아마추어 무선 방식인 D-STAR를 지원한다.
단순히 무전기끼리 DV 모드로 교신하는 것뿐만 아니라 D-STAR 중계기와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면 다른 지역이나 해외의 D-STAR 사용자와도 교신할 수 있다.
GPS를 이용한 Near Repeater 기능도 지원하여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D-STAR 및 FM 중계기를 찾을 수 있다.
D-STAR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호출부호, RPT1/RPT2, 게이트웨이 등의 개념이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, 이를 간소화하기 위해 DR 모드를 제공한다.
또한 터미널 모드와 액세스 포인트 모드를 지원한다.
컬러 디스플레이
전작 ID-51과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이다.
2.3인치 320 × 280 컬러 LCD가 탑재되었다.
ID-51의 단색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주파수, GPS 정보, D-STAR 설정 등의 정보를 훨씬 보기 편하게 표시할 수 있다.
화면 배경도 검은색과 흰색 중 선택할 수 있다.
워터폴 스코프
핸디 무전기로서는 특이하게 워터폴 표시가 가능한 밴드스코프를 지원한다.
현재 주파수 주변에서 어떤 신호가 나오고 있는지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른 신호 변화도 워터폴 형태로 표시된다.
당연히 IC-705나 본격적인 SDR 장비 수준의 스펙트럼 분석 기능을 기대하면 곤란하지만, 휴대용 무전기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주변 주파수의 사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꽤 재미있는 기능이다.
듀얼워치
V/V, U/U, V/U 듀얼워치를 지원한다.
즉 VHF와 UHF를 하나씩 듣는 것뿐만 아니라 VHF 두 주파수 또는 UHF 두 주파수를 동시에 감시하는 것도 가능하다.
특히 DV/DV 듀얼워치를 지원하여 두 개의 D-STAR DV 신호를 동시에 디코딩할 수 있다.
ID-52의 상당히 큰 장점 중 하나이다.
광대역 수신
아마추어 대역 이외에도 상당히 넓은 범위를 수신할 수 있다.
A 밴드에서는 108~174 MHz와 225~479 MHz, B 밴드에서는 137~174 MHz와 375~479 MHz를 수신할 수 있다.
FM 방송 수신도 지원한다.
특히 225~374.995 MHz의 UHF 항공대역까지 AM으로 수신할 수 있어 항공무선 수신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.
단, 송신은 허용된 아마추어 대역에서만 가능하다.
GPS
GPS/GLONASS 수신기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.
단순히 현재 좌표를 확인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D-STAR와 연동하여 상대국의 위치나 거리,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.
GPS 로그를 microSD 카드에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.
또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중계기를 검색하는 데 활용된다.
Bluetooth
Bluetooth가 기본 내장되어 있다.
Icom의 VS-3 Bluetooth 헤드셋 등을 연결해 무선으로 PTT와 음성통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.
Icom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일부 무전기 설정과 D-STAR 관련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조작할 수 있다.
ID-51에서 별도의 Bluetooth 장치를 필요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편해진 부분이다.
사진 전송
D-STAR의 데이터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전송하고 받을 수 있다.
스마트폰에서 사진을 무전기로 전송한 뒤 D-STAR를 통해 상대국으로 보낼 수 있으며 수신한 사진은 ID-52의 컬러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.
다만 현대의 메신저처럼 사진이 순식간에 전송되는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.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무선의 저속 데이터 통신을 활용하는 기능이다.
microSD
microSD 카드 슬롯을 지원한다.
microSD 카드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.
- 교신 음성 녹음
- 송신 음성 메모리
- GPS 로그
- QSO 로그
- 사진
- 중계기 목록
- 무전기 설정
-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
특히 교신 내용을 자체적으로 녹음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편리하다.
송수신 성능
최대 송신 출력은 5 W이다.
출력은 다음과 같이 조절할 수 있다.
- High : 5 W
- Mid : 2.5 W
- Low2 : 1 W
- Low1 : 0.5 W
- S-Low : 0.1 W
IC-V86의 7 W와 비교하면 출력 자체는 낮지만, ID-52는 애초에 고출력 아날로그 핸디보다는 다기능 디지털 핸디를 지향하는 제품이다.
내장 스피커 출력은 750 mW 이상이다.
IC-V86의 1.5 W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적인 휴대 운용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다.
배터리
기본 배터리는 BP-272이다.
- BP-272 : 7.4 V / 2,000 mAh (typ.)
- BP-307 : 7.2 V / 3,150 mAh (typ.)
BP-272는 전작 ID-51에서도 사용되던 배터리라 일부 액세서리를 공유할 수 있다.
제조사 시험조건 기준 FM 운용시간은 BP-272가 약 7.25시간이며, 대용량 BP-307을 사용하면 약 12시간이다.
다만 GPS, Bluetooth, 듀얼워치, 화면 밝기 및 송신 빈도 등에 따라 실제 사용시간은 달라진다.
방수
IPX7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.
규격상 일정 조건에서 일시적인 침수에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, 단순 생활방수보다 높은 등급이다.
야외에서 갑작스럽게 비를 맞는 정도라면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.
ID-51과의 차이
ID-51의 직접적인 후속 모델인 만큼 기본적인 사용법과 D-STAR 기능에는 공통점이 많다.
그러나 실제 제품을 놓고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.
가장 큰 차이는 컬러 디스플레이이다. ID-51의 단색 LCD 대신 2.3인치 컬러 LCD가 탑재되었고 이를 활용해 워터폴 스코프와 사진 표시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.
Bluetooth도 기본 내장되었으며, 듀얼워치 역시 강화되어 DV/DV 동시 수신이 가능하다.
스피커 출력도 강화되었다.
대신 크기와 무게 역시 증가하여 ID-51 특유의 비교적 날렵한 핸디라는 느낌은 줄어들었다.
쉽게 말하면
- ID-51 : 비교적 가볍고 전통적인 D-STAR 핸디
- ID-52 : 기능과 화면을 대폭 강화한 다기능 D-STAR 핸디
정도로 볼 수 있다.
장점
- D-STAR 지원
- VHF/UHF 듀얼밴드
- 2.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
- 워터폴 밴드스코프
- V/V, U/U, V/U 듀얼워치
- DV/DV 동시 수신
- GPS/GLONASS 기본 내장
- Bluetooth 기본 내장
- 광대역 수신
- UHF 항공대역 수신
- microSD 지원
- 교신 음성 녹음
- GPS 로깅
- D-STAR 사진 전송
- IPX7 방수
그야말로 핸디 하나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은 어지간하면 다 넣어놓은 수준이다.
단점
일단 비싸다.
단순히 FM 중계기를 사용하거나 근거리 교신만 하는 사람이라면 ID-52의 수많은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.
D-STAR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. 이런 경우에는 굳이 ID-52를 선택할 이유가 크게 줄어든다.
또한 기능이 많은 만큼 메뉴와 설정도 복잡하다. 아날로그 핸디만 사용하다 넘어오면 D-STAR의 DR 모드, 중계기 목록, GPS, 듀얼워치 등의 설정에서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.
본체도 배터리와 안테나를 포함하면 약 330 g으로 작은 편은 아니다.
그리고 USB 단자가 Micro USB라는 것도 현재 기준으로는 아쉬운 부분이다.[1]
ID-52 PLUS
이후 개량형인 ID-52A PLUS / ID-52E PLUS가 출시되었다.
기본적인 외형과 송수신 성능은 ID-52 계열을 계승하면서 USB Type-C를 비롯한 일부 기능이 개선되었다.
따라서 중고 ID-52와 신형 ID-52 PLUS를 비교해서 구입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USB 단자와 추가 기능 차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.
여담
- 전작 ID-51에서 사용하던 일부 배터리와 마이크 등의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.
- 기능만 보면 단순한 핸디 무전기라기보다는 소형 통신 단말기에 가까운 수준이다.
- 컬러 화면 때문에 전원을 처음 켜 보면 ID-51과 체감 차이가 상당히 크다.
- 워터폴 스코프는 없어도 교신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기능이지만 막상 있으면 주파수를 탐색할 때 꽤 재미있다.
- D-STAR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무전기의 매력을 상당 부분 포기하는 셈이다.
- 반대로 D-STAR와 GPS, 듀얼워치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Icom 핸디 중에서도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.
같이 보기
외부 링크
- Icom ID-52E 공식 제품 페이지
- Icom ID-52A/ID-52E 사용설명서
- ↑ 후속 개량형인 ID-52 PLUS 계열에서는 USB Type-C가 적용되었다.
